델리의 공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공해에 대응하는 상품들을 생산, 유통하는 사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정치적 문제에 대해 개인주의적 해결책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반발도 존재하지만, 델리에서 나타나고 있는, 생태기업가로서의 의식과 시민 의식의 융합이라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기술적 해결책을 도모하는 자본가 의식, 도시 전체의 스마트시티화를 지향하는 과학기술, 그리고 시민 의식의 재정립이 맞물려서 나타나는 생태기업주의적 시민의식을 통해, 델리에서 나타나는 기술과 상품을 유통하고자 하는 욕구와 공공 복지에의 헌신이라는 모순적인 현상을 고찰한다.
※ 이번 행사는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참여 방법: 실명, 소속, 이메일주소를 기재하여 inin103@snu.ac.kr로 이메일 신청→행사 당일 오전 중으로 강의실 URL 및 패스워드 공지)
Rohit Negi 교수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델리 지역의 도시와 환경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Space, Planning and Everyday Contestations in Delhi’의 공동 편집자이다.
델리에서 나타나는 생태기업주의의 기원은 무엇인가? 생태주의적인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7월 21일, 남아시아센터에서는 Ambedkar University Delhi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인 Rohit Negi 선생을 모시고 <In the Business of Air Pollution? Reading Ecopreneurial Citizenship in Delhi> (공해의 사업화? 델리의 생태기업화하는 시민들 읽어내기) 라는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본 콜로키움에서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 문제가 델리에서 행사하는 막심한 영향력, 그리고 그에 대한 시민 일반의 의식을 파악하고, 이 현상이 어떻게 생태기업주의의 발생으로 이어졌는지를 사회/역사적으로 고찰했다.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와 일면 모순적인 것으로 보이는 생태주의가 기업주의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그리하여 델리의 기업이 공해 감축과 사적 이익을 어떻게 융화시키는지를 점검한 후, 그 한계와 앞으로의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