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인기가 보여주었듯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SVOD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특정 지역이나 팬 수용자를 중심으로 고찰되어 온 한류 또한 새롭게 개념화될 필요성을 맞이하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한국 콘텐츠 수용의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진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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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의 박소정 연구원님을 모시고, “넷플릭스가 만드는 한류”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한류는 원래 한류를 즐기는 소수의 팬덤 중심으로 연구되어온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넷플릭스로 한국 컨텐츠를 보는 외국 수용자들은, 특별히 한국 컨텐츠라서 어떤 컨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글로벌 컨텐츠 중 신뢰할 만한 하나로써 한국 컨텐츠를 보고 있다. 즉, 넷플릭스의 성장과 함께 한류가 이제 일반 수용자들에게 더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한류 연구에서 한류라는 용어 자체를 제정의하거나 확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