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언어와 사상의 다층적 교차: 인도의 지적 전통 탐구
일시: 2025년 10월 25일(토) 10:00–18:00
장소: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2층 영원홀
참가비: 1만원(자료집 + 점심 · 저녁 포함)
주차: 서울대 학내, 아시아연구소 근처 가능 (주차권 당일 제공)
문의: 02-880-2868 / kindology@gmail.com, csas@snu.ac.kr


2025년 10월 25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와 인도철학회가 공동으로 ‘언어와 사상의 다층적 교차: 인도의 지적 전통 탐구’라는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개회식에서는 김재권 인도철학회장의 개회사와 강성용 남아시아센터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되었으며, 인도철학계가 처해있는 현 상황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부 ‘중세 인도언어’ 세션에서는 후지나가 신(자이나연구회장)이 불교 율장과 자이나교 경전에 나타난 프라크리트어 연구의 중요성을 발표하였고, 이어 최성호(서울대)가 인도 아비달마 문헌에서 드러나는 쌍쓰끄리땀화(Sanskritization) 현상을 중심으로 ‘빠다(pada)’ 개념의 정립을 논의하였다.
2부 ‘종교적 철학’ 세션에서는 김재민(능인대)이 리드비터와 우드로프의 차크라 해석을 비교·분석하였으며, 박수영(동국대)은 ‘근대 인도사상은 근대적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인도 근대성의 사상적 기원을 탐색하였다.
3부 ‘문학과 불교’ 세션에서 류현정(경상대)은 웃음과 종교적 풍자를 주제로 한 산스크리트 바나(bhāṇa)와 프라하사나(prahasana) 문학을 분석하였고, 손희정(경북대)은 두땅가(dhutāṅga)의 본질을 마하위하라파와 아비야기리파의 견해 비교를 통해 해석하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의 연구자들이 모여 인도 사상 전통의 다층적 구조를 탐구한 의미 있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