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는 범국가적 차원의 신남방정책 확대에 따라, 남아시아 연구를 위한 현지연구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과 함께 2019년 2월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이자 대규모 산업공단이 위치한 치타공지역을 방문하였다.
방문기간 중 방글라데시 치타공 CEPZ (Chittagong Export Processing Zone) 및 KEPZ (Korean Export Processing Zone)에 위치한 국내 기업 현지 생산기반과 방글라데시 산업에 대한 답사를 진행했다. 또한, 방글라데시 최고 순위 대학인 Independent University of Bangladesh의 분교 캠퍼스로 시작하여 (1999) 방글라데시 국내법 개정에 따라 2013년 독립된 대학으로 재출범한 Chittagong Independent University를 방문하고, 대학 총장 및 교수진과의 회의를 진행하여 향후 양측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할 것을 논의하였다.
방글라데시 치타공 답사 이후 아시아연구소는 Chittagong Independent University와의 지속적 연락을 통해, 2019년 4월 22일 아시아연구소와 Chittagong Independent University Institute of Governance, Development, and International Studies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였고, 이어 양측의 연구관심을 세부적으로 확인하여 향후의 본격적인 공동연구와 교류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2019년 11월 7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제1회 국제공동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이번 국제공동워크샵은 공동주최기관 양측의 폭넓은 연구관심을 세 개의 주제영역별로 검토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방글라데시와 한국의 고등교육, 경제발전, 그리고 의류산업을 비교하는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고등교육 세션을 통해서는, 방글라데시의 전반적인 고등교육의 현황과 함께 대학교육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는 창의적 학습법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고, 두번째 경제발전 세션에서는 한국경제의 과거와 현황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과 방글라데시, 그리고 아시아 전반의 의류산업 현황 및 향후 과제에 관한 흥미롭고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국제공동워크샵에는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현지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이 함께하여, 축사와 함께 기업경영의 실무적 경험에 바탕한 토론을 진행하여주었다. 아시아연구소는 이번 국제공동워크샵을 계기로 남아시아 연구를 확대하기 위한 현지연구기반 구축이라는 보다 큰 목표를 이루어갈 것이며, 이를 위한 협력과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