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시아센터에서 이번에 개최하는 인도 중세어 문헌 및 언어 연구 워크샵 Ⅱ는 인도의 사원들과 사원에 새겨진 중세어들을 살펴볼 것이다. 국내에서 이 분야에 대한 귀한 연구자인 상지대 심재관 교수님께서 “사원의 언어들: 바다미 짤루끼야 왕조의 사원조각과 명문(銘文)”으로 흥미로운 워크샵을 준비해주셨다.
인도에서 6세기 이후 짤루끼야 왕조의 초기 수도였던 까르나따까주 바다미와 그 주변의 사원지들은 풍부한 건축스타일과 다양한 종교적 배경의 조각들을 보여준다. 이 사원들이 보여주는 서사 조각들은, 건축의 장식적 효과를 넘어서, 때때로 그 조성의 방식에 따라 그 자체로 정치적 언어로서 기능했다고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이들 사원에는 산스끄리뜨와 까나다어로 작성된 여러 명문들을 함께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 사례를 통해 다양한 역사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발표자: 심재관(상지대학교)
사회: 강성용(남아시아센터장) / 토론: 전체 참석자
장소: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304호
일시: 2025년 11월 28일(금) 14:00~17:00


2025년 11월 28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에서는 「사원의 언어들: 바다미 짤루끼야 왕조의 사원조각과 명문」 워크샵이 개최되었다. 강연에서는 바다미–빠따아칼–아이홀레 지역을 중심으로 북부·남부 양식이 공존하는 짤루끼야 사원건축의 특징과 서사조각의 활용 방식이 소개되었다. 이어 산스끄리뜨·까나다·멜루구로 남겨진 명문 자료의 구성과 고대 까나다 문자·싯다마뜨리까의 병용 등 당시 언어·문자 환경이 분석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건축과 명문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며 데칸 지역의 문화적 다층성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자리였다.